SK케미칼은 1991년부터 울산공장 등 사업장에서 생산직으로 근무하는 사원에 해외 연수 기회를 제공해 왔다. 지금까지 22년간 해외 연수의 혜택을 받은 직원 수만 400여명에 달한다.
기업이 일회성 행사로 해외 연수를 시행하는 경우는 많지만, 한 기업이 20년 이상 진정성을 갖고 생산직 직원을 대상으로 연수 기회를 제공한 것은 극히 드물다는 평가다.
올해 해외 연수는 5년 이상 근무한 임직원 중 근무 성과가 뛰어난 직원을 선발해 SK 차이나 등 해외 사업장을 견학하고, 북경, 장가계 등 중국 문화를 체험하는 일정으로 진행됐다.
연수에 참여한 울산공장 김장기 과장은 “우수사원으로 선발돼 해외 체험 기회를 얻게 된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연수를 통해 견문을 넓힘과 동시에 글로벌 시장에서의 SK케미칼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SK케미칼은 임직원과의 적극적 소통과 상생을 통해 구성원이 자발적으로 업무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업 문화를 조성하고 있다.
SK케미칼 김창근 부회장은 “‘사람’은 SK의 안정과 성장에 가장 중요한 핵심 요소”라며 “임직원이 일을 통해 즐거움을 찾고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임직원 육성·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SK케미칼은 임직원의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교육 지원 활동도 적극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SK케미칼은 우수사원 해외 연수 외에도 △국내외 MBA 과정 지원 △미니 MBA △인문학 강의 등 다채로운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김기석 기업문화실장은 “대다수 기업들이 직무와 경영학 관련 교육에만 집중하고 있지만 인문학 등 기초학문이 바탕이 되야 전략적 의사결정이 가능하다”며 “인문학부터 어학, MBA에 이르는 커리큘럼을 통해 구성원의 자기 개발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K케미칼은 이러한 소통과 상생의 노력으로 지난해에는 노사평화 선언과 함께 창립이래 ‘42년 무분규’라는 전무후무한 노사화합의 사례를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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