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SK그룹, 지주회사체제 출범5년…매출 2배·수출 비중 70% 돌파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2-06-29 08:18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SK그룹이 오는 7월1일로 지주회사 체제 출범 5주년을 맞는다.

지난 2007년 7월1일 지주회사 출범 당시 “SK그룹의 지주회사 전환은 ‘70년대 석유에서 섬유까지’ 수직계열화 선언, 90년대 정보통신산업 진출에 이어 SK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결단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던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28일 “모든 구성원들이 합심하여 SK가 글로벌 톱티어(Top-tier) 수준의 기업으로 지속 성장하고, 국가경제와 사회에 더 많은 기여를 할 수 있도록 계속 전진하자”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이어 “지난 5년간 우리 그룹은 매출 100조 시대를 열고, 하이닉스를 새 식구로 맞이하는 등의 외형적 성장 외에 자율 책임경영 도입 등을 통해 어떠한 위기도 극복할 수 있는 강한 기업문화를 정착시켰다”며 “최근 해외 출장 중 각국 정상과 재계 리더들이 SK의 위상과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는 것을 보고 더욱 강한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SK그룹은 지난해 지난해 121조8000억원의 매출을 올려 사상 최대의 실적을 올렸다.

이는 지주회사 출범 직전 해인 2006년 매출액 68조1000억원에 비해 78.8%가 증가한 것으로 지주 회사 출범 이후 2배 가까이 매출이 증가한 셈이다.

SK는 또 지난해 미국 경제 전문지 포춘이 선정한 세계 500대 기업 중 82위(2006년 111위)를 차지해 삼성전자, 현대자동차와 함께 100위권 안에 이름을 올린 3대 기업에 포함되기도 했다.

특히 지난 2월에는 세계 2위 메모리 반도체 기업으로 자리매김한 SK하이닉스를 인수함으로써 에너지와 정보통신에 이은 제3의 신성장동력을 확보해 글로벌 신성장 기업의 입지를 굳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울러 최근 공격적인 경영행보를 보이며 글로벌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는 최 회장의 움직임도 눈에 띈다.

최 회장은 올해만 해도 지난 2월 중국 시노펙, 영국 BP 등과 함께 중국 충칭에 총 투자비 70억RMB(한화 약 1조2000억원) 규모의 대형 석유화학 콤플렉스 조성하는 MOU 체결을 주도했고, 6월 초에는 터키 도우쉬 그룹과 5억 달러 규모의 공동 투자 펀드 조성 및 전자상거래(e-Commerce) 합작사 설립을 위한 협약을 이끌어냈다.

또 지난 2010년 7월1일 출범한 SK차이나는 지난해 약 280억원 위안(한화 약 5조원)의 매출 올려 불과 1년 새 20%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하기도 했다.

SK그룹의 지주회사 출범 이후 또 다른 큰 변화는 내수형 기업에서 수출형 기업으로 변모했다는 점이다.

SK 제조업 부문(SK하이닉스 제외)의 수출은 10년 전인 2002년만 해도 5조원대에 불과했으나, 지주회사 출범 첫 해인 2007년 20조원을 기록했다.

이어 2009년 23조원, 지난해에는 45조50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수출 비중도 62%로 처음 60%대에 진입했다.

SK그룹은 이와 함께 투자와 채용 규모도 매년 늘리고 있다.

지난 2006년 6조2,000억원이던 SK그룹의 총 투자규모는 지난해 9조원으로 늘어난 데 이어 올해는 사상 최대인 19조1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또 2006년 말 3만명 수준이던 그룹 전체 인력은 2008년 부터 증가 속도가 빨라져 지난해 처음으로 5만명을 넘어선 뒤 올해는 SK하이닉스 인수와 함께 사상 최대 규모인 7만명 시대를 열었다.

SK 관계자는 “SK그룹은 지난 2007년 지주회사 전환 이후 지배구조·사업구조·재무구조 등 3대 구조 혁신을 동력으로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했다”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