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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하반기도 부진"…기회요인 활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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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6-29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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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출입동향 점검회의, 자동차 수출율 둔화 예상

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수출여건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부진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식경제부는 29일 주요 수출기업, 관련 협회, 연구소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출입 동향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방한홍 한화케미칼 대표이사, 조뇌하 포스코 부사장, 홍원표 삼성전자 무선통신기기 부사장 등 수출업종 기업 대표 및 연구소 관계자 15명이 참석해 하반기 수출 대책을 집중 논의했다.

조석 제2차관은 이 자리에서 "상반기는 유로존 위기와 중국의 경기 위축 우려 등으로 수출이 예상보다 크게 둔화했다”면서 “주요국의 경제 회복이 연초 전망보다 더디게 진행돼 국내 기업의 체감 경기도 나빠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무역 규모 1조 달러 이상 기조를 견지하기 위해 민·관 공조 체제의 구축을 통한 공동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업종별 대표 수출기업들은 세계 경제의 성장이 둔화로 수출 확대에 애로가 있겠지만 FTA 등 기회요인을 활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입을 모았다.

업계 관계자는 "선진국 중심의 수요 침체, 공급과잉에 따른 단가 하락, 신흥국의 보호무역주의 등이 결부돼 수출의 급격한 개선은 어렵겠지만 FTA를 통한 가격경쟁력 확보, 시장 선점 효과 등은 주요 기회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산업연구원은 "높은 불확실성 속에서 세계 경제의 부진이 이어지고, 국제유가, 환율 등 주요 변수들의 변동성도 커져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면서 "수출은 하반기에도 대체로 부진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나, 세계경기 둔화에 대처하기 위한 글로벌 정책공조와 이에 따른 유로존 불확실성이 일부 완화되면서 상반기보다 다소 나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업종별로 자동차 업계는 유럽 재정위기, 중국의 신차 등록 제한, 브라질의 공업세 인상 조치, 글로벌 경쟁 심화 등으로 하반기 수출 증가율이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그동안 불황이었던 반도체, 디스플레이 가격이 최근 반등하고 있어 하반기 수출 확대를 기대해볼 만한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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