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의 날·인터뷰> 최삼규 건단연 회장 "해외건설 5000억불 금자탑 자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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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7-01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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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년 이후 5년째 침체기<br/>올 하반기에도 상황 안좋아<br/>정부·관련 종사자 힘 모아야

아주경제 정수영 기자= 올해는 우리나라 근대 건설산업이 태동한 지 65년이 되는 해다. 특히 올해는 해외 건설시장에 진출한 지 47년 만에 수출액 5000억 달러 달성이라는 쾌거를 이뤄 더 의미가 깊다. 2일 '건설의 날'을 맞아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 수장을 맡고 있는 최삼규 회장(사진)을 만나 의미와 소감을 들어봤다.

-건설업계가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그래서 올해는 더 감회가 새로울 것 같다.

"그렇다. 우리는 지금 기쁨과 슬픔을 동시에 느끼고 있다. 올해 해외건설 수출액이 5000억 달러라는 금자탑을 세운 것은 정말 감격스럽고 자랑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2008년 금융위기 이후 5년째 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현실은 안타깝고 답답하기 그지 없다. 정부와 국회, 건설 관련 종사자들이 위기 극복을 위해 다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

-건설·부동산시장이 얼마나 안 좋은가. 하반기 전망은 어떤가.

"건설 투자는 2008년부터 매년 줄어들고 있다. 지난해는 11% 감소했고, 올해 1분기에도 4.4% 줄었다. 주택시장도 마찬가지다. 서울·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 3월까지 14개월 연속 하락세다. 주택 거래량은 최근 3개월간 15.7% 줄었다. 하반기에도 지금과 크게 달라지기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건설·부동산경기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에 바라는 점은 무엇인가.

"우선 사회간접자본(SOC) 추경예산을 편성해야 한다. 또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세, 분양가 상한제, 재건축 초과이익 부담금 등 부동산 가격 급등기에 도입된 규제를 폐지해야 한다. 거래 활성화를 위해 DTI(총부채상환비율) 규제 완화, 취득세 감면 등도 추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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