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일본 교도통신은 서명이 연기된 후 일본 정부 관계자가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일본 측에 서명 연기 의사를 전한 것은 주일 한국대사관의 이경수 정무공사였다.
산케이신문 인터넷판은 스기야마 신스케 외무성 아태 국장이 “(서명) 연기는 매우 유감스럽다”고 사실상 항의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이 공사는 “스기야마 국장도 충분히 이해를 했다”고 반박했다.
일본 측은 한국이 서명을 연기한 배경보다 향후 협정 체결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요코이 유타카 외무성 외무보도관은 이날 자국 취재진에게 “가능한 조기에 서명할 수 있도록 조정하겠다”며 8월 광복절이나 오는 12월 한국 대선이 임박하면 반일 여론이 고조돼 협정 체결이 어려워질 수도 있는 만큼 “여름이 오기 전에 결론을 내야 한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