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보험 신규 가입자 월 수령액 최대 5% 줄어든다

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이달부터 연금보험에 가입하는 고객은 월 수령액이 최대 5% 가량 감소할 전망이다.

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7월부터 연금보험에 가입할 경우 개편된 경험생명표가 적용돼 향후 보험금 수령액이 2~5% 줄어든다. 경험생명표란 기대수명이나 발병확률 등에 대한 경험적 통계 수치다.

개편된 경험생명표를 적용할 경우 평균 생존기간이 늘어나 연금 수령액이 감소하는 효과가 나타난다. 단 평생 동안 받을 연금액 규모는 바뀌지 않는다.

삼성생명과 교보생명의 연금보험 신규 가입자는 월 수령액이 2~3% 감소하며, 대한생명은 2~5% 줄어들게 된다.

각종 질병과 상해 등을 보상하는 보장성보험도 경험생명표 개편의 영향으로 보험료 변동이 예상된다.

교보생명은 7월부터 보장성보험료를 평균 2~3% 상향 조정했으며 대한생명은 1~2% 인상했다. 삼성생명도 지난 5월부터 일부 보장성보험의 보험료를 3~4% 올렸다.

사망보험과 종신보험의 경우 생존율이 높아지면서 보험료가 최대 10% 인하될 것으로 보인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경험생명표 개편으로 각 보험상품별 보험료가 달라지게 됐다”며 “자신의 보험료 조정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