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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오금·신정4지구에 보금자리주택 1800가구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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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7-03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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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규모 보금자리지구 지정… 9월 지구계획 확정

서울 송파구 오금동 오금지구 전경.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지지부진한 보금자리주택 사업의 대안으로 꼽히는 소규모 보금자리주택지구(6차 보금자리지구)로 서울 오금·신정4지구가 지정됐다. 이들 지구에는 총 1800여가구의 보금자리주택이 들어선다. 이 가운데 75% 가량은 임대주택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국토해양부는 지난해 말 후보지로 발표한 서울 오금 및 신정4지구를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최종 확정했다고 3일 밝혔다. 사업 시행은 SH공사가 맡는다.

오금지구는 12만8000㎡, 신정4지구는 4만1000㎡의 소규모 지구다. 신정4지구의 경우 서울시가 추진 중인 목동선 차량기지 예정지와 중복되는 지역을 제외하고 보금자리지구로 지정하여 줄 것을 건의함에 따라 차량기지 예정지(1만7000㎡)를 제외했다.

소규모 보금자리지구는 도심내 또는 도심 연접지역에서 기반시설이 잘 정비된 자투리 토지를 활용해 주택을 공급하는 것으로, 토지 이용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규모가 작은 만큼 신속하게 주택을 공급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국토부는 각 지구가 소규모인 점을 감안해 전체 주택을 보금자리주택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보금자리주택 공급물량은 오금지구 1300가구, 신정4지구 500가구 등 총 1800여가구다. 전체 건립 물량의 75% 이상이 임대주택으로 지어진다. 분양도 소형 위주로 공급할 계획이다.

오금지구의 경우 지하철 3·5호선 오금역과 오는 2016년 개통 예정인 9호선 올림픽공원역이 가깝다. 신정4지구는 신정로와 접해 있다. 남부순환도로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구체적인 주택 유형과 호수 등은 지구계획 수립 단계에서 정해진다. 토지이용계획과 지구계획은 관계기관 협의 및 통합심의 등을 거쳐 9월 중 확정할 계획이다.

오금·신정4지구는 지난해 12월 29일 후보지 발표 이후 올 1월 4일부터 투기 세력 차단을 위해 보상 투기 방지대책을 시행하고, 건축물 건축·공작물 설치·형질변경 등 행위가 제한돼 왔다.

또 항공사진 및 비디오 촬영으로 현장자료를 확보하고, 현장감시단 및 투기방지 대책반 등을 운영해 보상 투기 행위를 단속 중이다. 공람공고일 이후 발생된 불법 시설물 등은 보상 대상에서 제외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저소득층 등 서민을 위한 임대주택 공급을 지속 추진하기 위해 수요가 있는 지역에 택지를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 오금지구 위치도.
서울 신정4지구 위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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