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예방백신, 항체 형성률 기준치 못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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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7-03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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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정우 기자= 국내에서 사용되는 두 가지의 구제역 백신 가운데 한 제품의 항체 형성률이 기준치에 못 미치는 것으로 조사결과 나타났다.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는 3일 정부과천청사에서 국내에 사용되고 있는 구제역 혼합백신 2종의 돼지에 대한 항체 형성률 중간검사결과를 발표하고 이 같이 밝혔다.

이날 브리핑에서 장기윤 검역검사본부 동식물위생연구부장은 “현재 국내에 구제역 백신을 납품하는 유럽계 다국적 기업 한 곳의 백신이 16주령 비육돼지에 대한 검사에서 3개 혈청형 가운데 O형의 항체 형성률이 26% 이하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회사의 제품은 O형 항체 형성률이 64∼98% 수준으로 양호했다”며 “최종 조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양돈 농가에 항체 형성률이 높게 나타난 회사의 백신을 우선 공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일반 농장의 비육돼지를 대상으로 두 가지 종류의 백신을 접종한 뒤 도축될 때까지 4주 간격으로 항체 형성률을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검역검사본부는 개선방안 모색을 위해 백신 제공 회사 측에 원인조사 및 접종 시험결과 서류 등을 요청한 상황이다.

한편 우리나라는 지난해 4월 구제역 최종 발생 이후 총 27건의 의심축 신고가 접수됐지만 모두 음성으로 판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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