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기재부가 4개 공기업과 8개 준정부기관 등 12개 공공기관의 고졸 채용현황을 점검한 결과 6월 말 현재 올해 계획 621명 중 8.4%만이 채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재부는 공공기관들이 채용보다는 고졸 차별요소 제거 등 아직 제도개선에 주력하고 있고 고교 교과과정에 따라 1학기 중에는 채용이 곤란했기 때문에 채용실적이 다소 부진하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한국수력원자력 등 12개 공공기관에서 향후 채용이 확정된 고졸 인턴이 341명에 이르는 점 등을 고려하면 고졸자 채용실적은 양호한 수준이라고 기재부는 밝혔다.
이번 점검에서 공공기관들은 다양한 고졸 채용 확대 방안을 제시했다.
한국거래소는 상업계 특성화고교 졸업자를 회계 전문인력으로 활용하고 진학을 지원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한국수자원공사는 고졸자를 시설운영직으로 채용해 관리자급으로 승진할 기회를 주는 방안 등을 내놓았다.
기재부는 공공기관의 신규채용 확대 계획도 점검했다.
12개 공공기관은 6월 말 현재 710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해 계획대비 31.9%의 이행실적을 보였다. 12개 공공기관의 올해 신규채용 계획은 지난해보다 47% 늘어난 220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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