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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임원연봉 '삼성천하'…1위 삼성생명 48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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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7-05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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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삼성그룹 금융계열사 등기임원들의 평균 연봉이 3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011회계연도(FY2011) 기준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등 삼성그룹 금융계열사 4곳의 등기임원 평균 연봉은 28억6200만원이었다.

특히 삼성생명 등기임원의 평균 연봉은 48억4500만원으로 은행, 증권사, 보험사, 카드사, 저축은행 등 전 금융사 가운데 가장 높았다.

삼성생명은 박근희 사장을 비롯한 등기임원 3명에게 총 145억3500만원에 달하는 연봉을 지급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지난해 박 사장을 비롯한 등기임원 5명 중 4명이 각각 다른 시기에 퇴임했다”며 “퇴임 등기임원에게 지급된 퇴직금 때문에 평균 연봉이 높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머지 계열사 등기임원의 평균 연봉은 삼성화재(39억4800만원), 삼성카드(14억3400만원), 삼성증권(12억2100만원) 순이었다.

신한금융, 우리금융, KB금융, 하나금융 등 4대 금융지주, 주요 은행, 저축은행 등의 등기임원 평균 연봉이 10억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을 감안하면, 삼성그룹 계열 금융사의 임원 연봉이 눈에 띈다.

삼성가(家)의 두둑한 주머니는 등기임원 1인당 109억원을 지급해 국내 기업 연봉 랭킹 1위에 오른 삼성전자를 통해 확인된 바 있다.

삼성그룹 계열사 외에 등기임원 평균 연봉이 10억원 이상인 금융사는 메리츠화재(32억9100만원), 미래에셋증권(21억1100만원), 현대해상(13억6300만원), 현대카드(12억7200만원), LIG손해보험(11억9600만원) 등 5곳이었다.

다른 업종에 비해 등기임원의 평균 연봉이 낮은 은행권에서는 외국계 은행과 토종 은행 간 연봉 격차가 확인됐다.

씨티은행은 하영구 은행장을 포함한 등기임원 2명에게 평균 8억1300만원을 지급해 가장 높은 연봉을 기록했다.

외환은행(7억4400만원)과 SC은행(5억5800만원)의 등기임원들도 5억원 이상의 연봉을 받았다.

반면 토종 은행 등기임원의 평균 연봉은 신한은행(3억8700만원), 기업은행(3억4200만원), 하나은행(3억3600만원), 국민은행(3억500만원), 우리은행(2억8300만원) 순이었다.

저축은행 등기임원들은 지난해 수천억원에 달하는 적자를 내고도 억대 연봉을 챙겨 눈총을 받았다.

2009년 1093억원, 2010년 1266억원의 적자를 낸 솔로몬저축은행의 임석 회장은 4억1000만원을 받았다.

제일저축은행(3억원)과 토마토저축은행(2억3500만원), 현대스위스2저축은행(1억5200만원), 진흥저축은행(1억6000만원), 경기저축은행(1억700만원) 등 또 다른 적자 저축은행 등기임원들 역시 억대 연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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