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맛이 나는 식품이 대체로 소화기능에 도움을 주고 비타민 등을 풍부하게 함유한 건강식이라는 인식이 강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신맛은 입맛을 살려주거나 세균에 대한 살균효과가 있어 요즘같은 무더위에 제격인 음식이다.
신맛을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음용식초다.
대상 청정원의 ‘마시는 홍초’는 최근 건강 기능성 원료 추가 및 용기 디자인 변경을 통한 리뉴얼을 강행했다.
콜라겐이나 식이섬유, 헛개나무농축액 등의 기능성 원료 함량을 최대 3배 가량 늘려 뷰티 및 다이어트 중심으로 효과가 있다는 인식을 건강으로 까지 확대, 소비자층을 더욱 넓혀 나가기 위해서다.
또한 톱배우 전지현을 내세워 제품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매출 400억원을 달성하며, 간장기업이라는 회사의 이미지를 바꾼 샘표의 ‘백년동안’ 흑초도 주목 받고 있다.
백년동안 역시 항산화 비타민E를 추가해 최근 제품 리뉴얼을 단행했다.
국내에서는 강한 신맛 때문에 소비가 잘 되지 않았던 크랜베리 제품들도 대거 선보이며, 신맛 특수를 노리고 있다.
오션스프레이의 ‘크랜베리 주스’는 미국 전통 크랜베리 농가에서 생산한 천연 크랜베리로 만들어졌다.
전 세계 50여 개국에서 사랑 받고 있는 제품으로 국내에서는 1.89L 대용량과 함께 295㎖의 미니 사이즈도 선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웅진식품에서도 ‘자연은 180일 크랜베리’ 를 출시한 바 있다.
대표적인 신맛 음식인 묵은지도 꾸준히 인기상승 중이다. 특히 최근에는 간편하게 요리해 먹을 수 있도록 각종 양념장 등과 함께 포장된 제품도 나오고 있다.
팩에 담긴 묵은지를 그대로 부어 끓이면 되는 ‘종가집 묵은지 김치찌개’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35% 이상 상승했다.
식품업계 한 관계자는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들로 인해 신맛 제품의 판매량이 급격히 늘고 있다"며 "이러한 시장 흐름에 기업들이 관련 제품 출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