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제조업 300개 업체를 대상으로 '중소제조업 인력채용 현황조사'를 실시한 결과, 조사 대상의 53%만이 하반기 채용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2011년 53.3%와 비슷하지만, 상반기 68.3%에 비해서는 크게 하락한 수치다. 반기별 채용계획은 지난 금융위기 시절인 2009년 30.6%에서 꾸준히 증가해왔다.
평균 채용계획 인원 또한 올해 상반기계획 3.3명에 비해 1명 이상 줄어든 2.1명으로 감소해, 2011년 상반기 수준(2.3먕)으로 나타났다.
직종별 채용계획 인원은 '생산직' 1.4명·'사무직 및 기타' 0.4명·'연구개발직' 0.2명으로 생산직 인력에 대한 채용수요가 높았다.
채용계획을 밝힌 기업은 채용이유로 △자연감소인원에 대한 충원(60.4%) △현재인원의 절대적 부족(28.9%) △우수인력 확보(19.5%)라고 답했고, 50인 미만의 소기업의 경우△현재인원의 절대적 부족이 30% 이상으로 나타나 작은 기업일수록 인력부족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채용계획이 없는 이유로는 △적정인원 유지(68.8%) △불확실(30.5%)△경영악화 및 사업 축소(10.6%) △높은 인건비 부담(5.4%)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기전망 불확실(30.5%)로 응답한 업체는 2011년 하반기 (17.1%) 이후 크게 증가해 지속되고 있는 결과를 보였다.
중앙회 관계자는 "올해 인력수급 현황을 살펴보면 금융위기가 닥쳤던 2009년과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인력채용 계획이 적고 현재 인력이 적정상태라는 응답비율이 높다는 것은 경기악화로 인력 추가공급이 불필요함을 나타낸다"며 "올해 경기전망이 밝지 않아 경기 침체 및 일자리 감소가 예상되는 상황이고, 고용보조금 및 세제지원 등의 정부지원 요구의 목소리가 높은 만큼, 보다 실효성있는 고용지원으로 기업부담을 줄일 수 있는 일자리창출 정책이 필요하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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