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한국형 실리콘밸리'로 거듭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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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7-11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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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경부 ‘판교반도체클러스터 비전 선포식’

아주경제 임하늘 인턴기자= 판교 일대가 '한국형 실리콘밸리'로 집중 육성된다.

지식경제부는 11일 판교 테크노밸리에서 ‘판교반도체클러스터(Pangyo Semicon Cluster) 비전 선포식’ 을 열고 경기도 기흥과 이천을 연결하는 삼각지역을 반도체 산업 및 전체 IT 산업 발전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현재 판교 반도체클러스터에는 60여개의 반도체 설계(Fabless)기업, 50여개의 장비기업을 비롯해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기흥,화성), SK 하이닉스(이천) 등 반도체 관련 핵심기업들이 소재해 있다.

또한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수원), 단국대(죽전), 경희대(기흥), 성균관대(수원) 등 유수의 공과대학들이 인근에 자리 잡고 활발한 기술개발 및 혁신창출 활동을 수행중이다.

여기에 전자부품연구원 SoC연구센터, 한국전자통신연구원 SW-SoC 융합센터 등 반도체 지원 기관이 지난 6월 판교 입주를 마쳐 명실상부한 반도체 산·학·연 클러스터의 틀이 갖추어지게 된 것이라고 지경부는 설명했다.

홍석우 지경부 장관은 “이번에 조성되는 클러스터는 그간 우리 반도체 산업의 약점으로 지적되던 ‘선순환적 공생발전 생태계 미흡’이라는 문제점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지리적 근접성을 활용해 활발한 협업과 기술정보 공유를 통해 우리 반도체 산업의 위상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킬 것”이라고 기대했다.

판교 클러스터는 지난 2010년 발표된 “시스템반도체 및 장비산업 육성 전략”의 후속 조치로 미국의 실리콘밸리, 대만의 신주 사이언스 파크 등과 같은 반도체 선진국들의 산업 클러스터 성공사례를 벤치마킹해 구축 됐다.

향후 정부는 더 많은 기업, 연구소 등이 판교 클러스터내에 입주하도록 유도해 수도권 내 파운드리(부천, 청주), 수요기업(파주, 탕정), 소프트웨어 단지(송파, 테헤란밸리) 등과의 연계를 강화해 명실상부한 IT산업 발전의 거점으로 육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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