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현대백화점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오전 9시 22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74%(1000원) 내린 13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메릴린치, 모건스탠리, 바클레이 등 외국계 창구를 통해 매도세가 유입되고 있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소비경기 침체에 따른 부진한 업황 모멘텀은 소매유통업 전반에 해당되는 사항이지만, 당장 현대백화점의 주가 상승 모멘텀을 찾기 어려워 3분기에도 시장수익률을 따라가기 어려울 것”이라며 “기저효과를 감안할 때 유통업 업황과 영업실적 개선은 4분기에나 기대해 볼 만하다”고 설명했다.
박종렬 연구원은 “그러나 중요한 것은 본격적인 회복은 아니라는 점”이라며 “이미 바닥난 소비재원과 향후에도 소비재원의 양 축인 소득과 차입 부문에서의 뚜렷한 반전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실질소득의 증가를 기대하기 어렵고, 늘어날 대로 늘어난 가계신용 규모를 감안하면 빚에 의한 소비잔치는 이미 끝난 지 오래이기 때문”이라며 “유통업종 전체 보다는 실적 모멘텀이 양호한 종목 중심의 슬림화 전략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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