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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수출업체, 유럽재정위기로 신흥시장 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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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7-12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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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인선 기자=유럽 재정위기 여파로 경영난을 겪는 중국 내 수출업체들이 이를 타개하기 위해 대체시장 모색, 기술 품질향상, 비용감축 등 돌파구 마련에 주력하고 있다고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가 12일 보도했다.

중국 중소 수출업체가 밀집해 있는 중국 저장(浙江)성 이우(義烏)시에서 중소 수출업체를 운영하는 장커싱 사장은 “올해 유럽 지역 주문량이 전년 동기 대비 30% 줄은 반면 남미지역 주문량이 5% 늘었다”며 향후 남미 등 신흥시장 진출로의 사업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장 사장은 “유럽 재정위기의 영향을 받지 않는 지역으로 대체시장을 모색하는 것이 손실을 줄이는 가장 확실한 방안”이라며 다른 수출업체들도 다들 유럽이 아닌 다른 신흥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저장 원저우(溫州)에서 선물포장박스 전문 수출업체를 운영하는 투쥔 사장도 “최근 칠레, 파나마, 러시아 등 신흥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11일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중국 대EU 수출액은 1630억61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0.8% 감소했다. 반면 아세안(ASEAN)으로의 수출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6%, 16.8% 증가했으며, 러시아 남아프리카 등으로의 수출 증가율도 중국 전체 수출 증가율보다 높이 나타나는 등 유럽시장과 뚜렷한 대비를 보였다.

신흥시장 진출 외에도 기술향상, 품질제고, 비용절감 등 역시 수출업체들이 주력하고 있는 부분이다.

중국 상하이에서 정밀화학 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뤄강 사장은 “생산라인 감축, 저렴한 자재구매 등을 통해 비용을 감소하는 한편 기존의 단순히 제품생산 위주 사업 방식에서 점차 제품의 해외 공급, 판매로까지 시업을 넓히고 있다”며 “이를 통해 연간 순익이 30% 올랐다”고 설명했다.

중국 태양광패널 전문 제조업체인 아터스(阿特斯) 취샤오화(瞿曉鏵) 사장은 “자재 구매비용을 줄이고 태양광 기술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며 “단순히 태양광 패널만 제조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태양광 에너지 관련 토탈 솔루션 업체로 거듭나고 있다”고 전했다.

취 사장은 “비록 유럽시장 수출이 가파르게 줄었지만 여전히 전 세계적으로 자사 제품 수요는 점진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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