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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미분양 무덤'에서 '분양의 전당'으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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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7-12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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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준혁 기자='미분양 무덤'으로 불리던 대구지역 주택시장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 매매가와 전세가는 전국 평균을 뛰어 넘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고, 미분양 물량은 급격히 줄고 있다. 올 하반기 분양 물량도 급증한 상태다.

국토해양부 조사에 따르면 대구 미분양 물량은 지난해 5월 1만9916가구에서 지난 5월 5712가구로 크게 줄었다. 무려 72%나 감소한 것이다.

대구는 2006~2007년 대규모 미분양으로 몸살을 앓았다. 일시에 집중된 공급량을 소화하지 못해 '미분양 무덤'이라는 비아냥까지 감내해야 했다. 하지만 이후 5년 가까이 공급량이 급격히 줄면서 미분양이 빠르게 소진되는가 하면 기존 주택 가격도 상승세로 돌아섰다.

국토부가 지난 5월 발표한 3월 기준 대구 아파트 실거래 가격지수는 110.9로 전월에 비해서는 0.45%, 지난해 3월에 비해서는 10.96% 상승했다.

국민은행 아파트 시세에서도 대구지역 3.3㎡당 매매가는 2010년 1분기 466만원에서 2012년 1분기 542만원으로 16.3% 올랐다. 전셋값은 3.3㎡당 2010년 1분기 307만원에서 2012년 1분기 390만원으로 26.9%나 올랐다. 전세가율은 72.1%로 전국 6개 광역시 중 광주(76.3%)와 울산(72.1%)에 이어 세번째로 높다.

분양 성적도 좋다. 지난달 실시된 청약에서 평균 2.08대 1(최고 3.56대 1)의 청약률을 거둔 봉무동 '이시아폴리스 더샾 4차' 단지의 계약률은 82%에 이른다. 최근 분양된 GS건설의 중구 대신동 '대신 센트럴자이'는 평균 4.68대 1이란 청약률울 기록했다.

하지만 공급 물량 부족 탓에 신규아파트 분양가도 덩달아 오름세다. 이시아폴리스 더샾의 경우 2010년 6월 1차 분양 당시에는 3.3㎡당 620만원이었지만 지난해 5월과 10월 2차, 3차에서는 각각 645만원, 685만원으로 뛰었다. 지난 6월 분양한 4차 단지의 분양가는 710만원으로 책정됐다.

대구 전체로도 3.3㎡당 분양가는 2008년 951만원에서 2009년 650만원까지 떨어졌지만 지난해 다시 720만원으로 회복했다.

전문가들은 대구 지역의 주택시장 활황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팀장은 "대구는 오랜 미분양 침체로 주택 공급이 급감해 현재 물량을 찾기 힘든 지역"이라며 "한동안 매매·전세·분양 모두 다른 지역에 비해 활발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래프 = 대구광역시 주택 미분양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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