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앙은행인 런민(人民)은행 12일 발표수치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중국 외환보유액이 3조2400억 달러로 1분기 3조3050억 달러보다 650억 달러 감소했다고 중국 신화왕(新華網)이 12일 보도했다.
어융젠(鄂永健) 중국 교통은행 금융연구중심 연구원은 “무역수지가 흑자세로 전환되고 외국인직접투자(FDI)가 호전되고 있는 가운데 외환보유액이 줄어든 주요 원인은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 미 달러 강세, 위안화 평가절상 기대감 약화, 수입대금 결제 감소, 해외자금 유출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금융전문가 자오칭밍(趙慶明)은 “2분기 들어 유로화 등 비(非) 달러 통화가 대폭 평가절하 됐다”며 “이로 인해 중국 외환보유액 중 일정 부분을 차지하는 비 달러 통화가 달러로 환산하는 과정에서 가치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자오칭밍은 “외환보유액이 급증세를 멈춘 것은 중국이 그 동안 기다렸던 결과”라며 “이는 시장의 위안화 평가 절상에 대한 압력을 낮추고 위안화 환율이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그 동안 불어나는 무역흑자와 위안화 평가절상으로 중국 외환보유액이 급증세를 보여오면서 시장에서 위안화 평가 절상 압력이 점점 거세졌던 것이 사실이다.
딩즈제(丁志杰) 중국 대외경제무역대 금융학원 원장은 “미 달러 강세가 3분기 말까지 이어지면서 올 3분기 중국 외환보유액은 또 다시 줄어들 것”이라며 “다만 4분기부터는 다시 증가세를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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