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반성없이 ‘돌아온 참여정부’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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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7-15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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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민주통합당 대선주자인 손학규 상임고문이 "반성과 성찰 없이 '돌아온 참여정부'로는 국민의 거덜 난 살림살이를 일으키고 상처난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손 고문은 15일 전남대 체육관에서 열린 '저녁이 있는 삶-손학규의 민생경제론' 북콘서트에서 "정권을 빼앗긴 책임 있는 세력들이 제대로 된 반성과 성찰도 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민주진보진영이 이명박 정권에 500만표가 훌쩍 넘는, 민주화 이후 가장 큰 표차로 정권을 내준 것은 민주세력이 민생 문제를 제대로 책임지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손 고문은 "노무현 전 대통령만이 민생 실패에 대해 진심으로 성찰하고 아파했다"며 "그러나 노 전 대통령과 함께 국정을 운영한 세력들은 두 손을 놓고 있지 않았나. 반성은 물론, 성찰 불가의 핵심에 있었던 사람이 박근혜를 꺾을 수 있겠나"라고 문 고문을 향해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실패는 저를 비롯한 민주세력의 통렬한 반성과 성찰이 부족했기 때문"이라며 "국민에게 우리의 부족함과 실패를 솔직하고 겸허하게 고백하는 것이 승리로 가는 첫 번째 길"이라고 강조했다.
 
 여권 유력 대선주자인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에 대해서도 대립각을 더 세웠다.
 
 손 고문은 "박 전 위원장이 대통령이 된다면 몸에 밴 독재의 몸짓으로 국민에게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하고, 국민의 처절한 아우성을 성장제일주의와 시혜적 복지로 틀어막고, 저녁을 잃은 국민에게서 꿈마저 빼앗아 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박 전 위원장과의 대결은 저녁을 찾는 세력과 저녁을 빼앗는 세력과의 대결, 민주와 반민주의 대결, 미래지향과 과거회귀의 싸움이 될 것"이라고 규정했다.
 
 손 고문은 "민주주의를 모르는 불통 선장, 한번도 키를 잡아본 적 없는 초보 선장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수 없다"며 "김대중 정신을 계승할 준비된 선장, 손학규를 대통령으로 만들어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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