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LGD, 기술유출 반성하고 책임있는 조치 나서라”<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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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7-16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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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유출 사건과 관련 LG디스플레이의 책임 있는 조치를 촉구했다.

심재부 삼성디스플레이 커뮤니케이션 팀장(상무)은 16일 서초사옥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검찰은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 TV 기술을 빼돌린 혐의로 LG디스플레이의 전무를 포함한 임원급 3명 등 총 4명, LG디스플레이의 협력회사 YAS의 전무 1명과 LG디스플레이와 YAS 법인을 지난 13일 기소했다.

전 삼성디스플레이 연구원 6명도 회사 기밀을 경쟁사에 넘겨준 혐의로 기소됐다.

이는 기술유출 범죄수사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심 상무는 “삼성디스플레이 임직원은 오늘 검찰의 수사결과를 접하고 충격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검찰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OLED 기술력 부족을 단기간에 만회하기 위해 고위 경영진이 삼성의 기술과 핵심인력 탈취를 조직적으로 주도했다”고 밝혔다.

그는 “고위 경영진인 생산기술센터 전무 등 임원 2명과 회사의 기술개발 전략수립을 담당하는 사업전략 담당 임원과 팀장 등 총 4명이 기소됐다”며 “이뿐 아니라 인사팀장, 생산기술센터 간부도 범죄혐의가 인정돼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심 상무는 “LG디스플레이의 생산기술센터 전무와 사업전략담당 임원은 삼성의 전직 연구원에게 기술정보를 빼낼 것을 요구해 이메일 등을 통해 전달받았으며 연구원들을 부당하게 스카우트해갔다”며 “글로벌 기업으로 세계 시장을 선도해야 할 LG디스플레이의 경영진이 오히려 건전한 경쟁을 저해하고 부정한 행위를 앞장서 조장했음이 검찰 수사에서 명백한 증거로 밝혀졌다. 이는 전사 차원에서 전방위적으로 치밀하게 공모해 저지른 중대범죄”라고 강조했다.

심 상무는 “기술유출은 그 어떤 명분으로도 용서받을 수 없으며 국가경제와 기업의 경쟁력을 갉아먹는 심각한 범죄행위”라며 “세계 OLED 시장의 97%를 석권하고 있는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기술유출로 수십 조원의 시장 잠식을 우려하고 있다”며 “저희는 가능한 모든 수단을 통해 피해사실을 규명하고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LG디스플레이측이 지금이라도 잘못을 반성하고 즉시 책임있는 조치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며 “관련자 및 책임자에 대한 강력한 인사조치와 부당 스카우트한 인력에 대한 퇴사조치 등은 물론 최고 경영진의 성의있는 사과 등 책임있는 후속 조치를 강력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심 상무는 “지난 4월 경찰 수사발표에 대해 편파수사라고 억지 주장을 했던 LG디스플레이가 하루 빨리 건전한 기업가정신을 회복해 기술개발과 품질향상에 더욱 매진해 삼성과 공정한 경쟁을 펼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기술 유출 사건과 관련 일반적인 인력 이동이며 기술방식이 다르다는 이유로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도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삼성디스플레이의 입장을 반박할 예정이어서 기술유출 논란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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