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야후는 마리사 마이어 구글 부사장을 새 CEO로 임명했다. 이에 마이어는 이날 오후 구글 측에 전화로 퇴사 통보를 했으며, 17일부터 야후에 정식 출근할 예정이다.
마이어는 구글의 유명 제품의 외형과 감성을 책임지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구글의 홈페이지나 G메일, 구글 뉴스, 구글 이미지 등을 지금의 형태로 단순화시킨 장본인이기도 하다. 또 구글의 경영위원회의 위원이면서 각종 유명 잡지에도 자주 등장하는 등 구글을 대표하는 여성 임원이다.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마이어는“구글에서 일해온 13년은 굉장한 시간이었다”면서 “하지만 인터넷 업계의 최고인 야후로 결정하는데 어려움은 없었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페이스북·트위터와 같은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보다는 웹 검색에 주목해 시장 기반을 되찾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이어는 아울러 메일과 금융, 스포츠 부문에서 가지고 있는 강한 지배권을 잘 활용할 계획이라면서 동영상과 모바일 서비스 부문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경쟁업체인 구글과 페이스북의 부상으로인터넷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야후를 마이어가 다시 부활시킬 수 있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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