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런던 공항과 도로가 과부하로 몸살을 앓고 있다.
개막을 11일 앞둔 16일(현지시간) 런던올림픽 조직위원회(LOCOG)와 현지 언론에 따르면 월요일인 이날을 시작으로 각국 선수단의 입국이 본격화하면서 공항과 주요 도로가 혼란을 겪었다고 전했다.
히스로 공항에는 이날 사상 최대인 23만6000여명의 방문객이 몰렸으며, 올림픽 전용차선제 시행 첫날인 고속도로에서는 극심한 차량정체 현상이 나타났다.
특히 이날 미국을 비롯해 이탈리아, 코트디부아르, 캄보디아 등 335명의 선수단이 한꺼번에 입국해 분실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반면 심사 인력을 급히 늘려 입국 심사대 앞에 장시간 줄을 서는 대란은 벌어지지 않았다.
또한, 400m 허들 종목에 출전한 미국 대표팀 케런 클레멘트를 비롯한 미국과 호주 선수단 일부는 길을 잃어 공항 출발 4시간 만에야 선수촌에 도착했다.
이날부터 올림픽 전용차선제가 시행됐지만, 미처 알지 못한 일반차량이 몰려 차량 정체가 주변도로까지 이어졌다.
맨체스터 경찰은 샐퍼드 지역의 선수단 호텔 경비를 담당할 민간기업 G4S 소속 보안요원 56명 가운데 39명이 현장에 나타나지 않아 경찰 인력을 긴급 투입했으며, 웨스트미들랜드 등 9개 지역에도 같은 상황이 발생해 경찰이 보안 업무를 대신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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