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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리영호 총참모장 후임으로 현영철 임명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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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7-17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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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영호 전격 실각 하루만에 차수 승진 전격 발표 <br/>김정은체제 권부 개편 `신호탄‘…세대교체 분석도

17일 차수에 임명된 현영철.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북한이 인민군 8군단장 출신인 현영철 대장에게 차수 칭호를 수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7일 오전 보도함에 따라 전날 모든 직위에서 해임된 것으로 발표된 리영호 총참모장의 후임인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현영철의 차수 승진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와 국방위원회 명의로 발표됐다.   

중앙통신은 현영철이 리 총참모장의 후임인지는 밝히지 않았으나 우리 정부는 북한군의 계급구조 등으로 미뤄 그가 이미 신임 총참모장에 임명된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의 한 고위소식통은 “현영철은 8군단장을 맡고 있었다. 8군단은 백두산에서 신의주에 이르는 북한과 중국의 국경수비를 담당한다”며 “북한이 야전군을 맡은 군단장을 군부 핵심요직에 발탁한 것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측근 인물로 군부를 재편하려는 신호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북한군의 계급구조 등을 들어 현영철이 이미 인민군 총참모장에 임명된 것으로 내다봤다.

북한군 차수계급은 우리 군의 대장(4성 장군) 계급보다 한 단계 높은 것으로 해임된 리영호 외에도 최룡해 총정치국장, 김정각 인민무력부장, 김영춘 국방위 부위원장 등의 군계급도 차수계급에 있다.

통일부 관계자는 "현영철은 김 1위원장이 대장에 임명될때 같이 임명 됐으며, 북한에 차수는 총 9명으로 이 계급은 흔한 계급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현영철은 2009년 3월 최고인민회의 제12기 대의원에 선출됐고 2010년 9월 김 1위원장,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여동생 김경희 당비서, 최룡해 현 총정치국장, 최부일 부총참모장 등과 함께 대장으로 승진했다.

또 2010년 11월 조명록 국가장의위원회 위원, 2011년 12월 김 위원장 국가장의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올해 2월에는 “`광명성절(김정일 생일)’ 기념 사회주의 강성국가 건설과 국방력 강화에 크게 기여했다”는 공로를 인정받아 김정일 훈장을 받았으며 나이와 출신지 등은 알려진 것이 없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현영철이 올해 상반기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공개활동을 수행한 적이 없다는 점에서 매우 뜻밖의 인사로 평가받을 수 있다”며 그가 앞으로 당정치국 상무위원, 당중앙군사위 등에도 진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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