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는 17일 기자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이 '5ㆍ16은 아버지의 불가피한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말한 것은 아주 잘못된 표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박정희 전 대통령더러 선택하라고 누가 그랬나"라고 반문하며 "군인은 국방을 해야지, 군인더러 정치를 선택하라고 누가 요구했나"라고 비판했다.
이어 "(박정희 정권이) 수출지향적 국가로 방향을 잡아 경제를 긍정적으로 이끈 것은 잘한 것이지만, 그렇다고 반란이 혁명이 되지는 않는다"고 꼬집었다.
당내 대선후보 경선룰과 관련해선 "오늘 후보 측을 만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려고 한다"며 "후보들의 의견은 수렴하겠지만, 최종적으로는 당이 결정한다"고 말했다.
통합진보당과의 대선 후보 단일화에 대해서는 "단일화하자는 입장"이라며 "(어제 예방한 강기갑 대표와) 구체적 방식은 이야기 안했는데, 그쪽도 9월 중 후보를 만들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현 정권에 대해 "'퍼블릭 마인드'가 없다"며 "공사를 구분하지 못하기 때문에 내곡동 사저 같은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명박 정권에서 잘한 것 한가지를 꼽아달라"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거짓말을 잘하는 것은 아주 탁월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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