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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취업난 각오해야" 원총리 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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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7-18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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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베이징 특파원 조용성 기자 = 지난 14일 "중국경제가 당분간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토로했던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국무원 총리가 "당분간 취업시장도 어려울 것"이라는 발언을 했다. 인위적인 부양정책을 펴지 않을 것임을 재차 시사한 것이다.

지난 17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개최된 전국취업창업공장표창대회에서 원자바오 총리는 "노동자들의 취업을 보장하기가 더욱 힘들어졌으며 고용안정을 위해 더 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이처럼 말했다고 중국정부망이 18일 전했다.

원총리는 취업 해결 상태를 정부 각 부문과 지방정부의 실적 평가 시스템에 편입시키고, 국민경제발전계획과 산업구조조정 정책에 우선 고려 대상으로 넣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경제정책이 취업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는 시스템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원 총리는 “취업 확대가 민생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라며 “각급 정부가 이를 인식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또 지방정부들이 경제구조 전환, 산업화 및 도시화 촉진, 농업 현대화 추진을 통해 일자리를 만들어야 하며 일자리 창출의 주역인 중소기업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03년부터 2011년까지 중국에서는 모두 9800만명이 취업했다. 이 중 4000만명이상이 고등학교 이상 학력 소지자였으며, 국유기업 해고자 3000만명이 새로운 곳으로 배치됐으며 2800명의 실업자가 재취업에 성공했다. 2011년말 전국 농민공의 수는 2억5000만명에 이르러 2003년말에 비해 1억3900만명이 늘었다. 중국 정부는 2012~2015년 연간 900만명을 취업시키고 실업률을 5% 이내로 잡는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또한 원 총리는 17일 미국상공회의소 회장 토머스 도너휴가 이끄는 미국 재계인사 및 전직관리 대표단과 만나 모든 국가가 건전한 경제성장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면서 중국은 물론 미국 경제인들도 중국 경제에 대해 신뢰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 총리는 미국과 중국은 광범위한 분야에서 공동의 이해가 있으며 경제 역시 호혜적인 부분이 많다면서 상호 신뢰와 호혜를 바탕으로 서로 지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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