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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하디 흔한 中 박사졸업자…학력 인플레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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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7-18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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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사 몸값 주가 처럼 미끄럼

아주경제 조윤선 기자=중국에서 최근 몇년간 대학원생이 급증한 가운데 박사졸업자 수가 눈에 띄게 늘어나 박사학위 가치가 떨어지고 있다.

중국 교육부와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발표한 '2012 전국 대학원생 모집계획 통지'에 따르면 올해 중국 대학원생 모집 인원이 총 58만4416명으로 그 중 박사생이 6만7216명, 석사생 51만7200명으로 집계돼, 2003년에 비해 대학원생이 1.17배 증가했으며 그 중에서도 박사생이 37.9%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런민르바오(人民日報)가 전했다.

중국 박사학위 수여자는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양적인 팽창에 집중한 나머지 교육의 질이 외국 대학원에 비해 한참 뒤쳐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중국에서 박사생 지도교수 1명당 5~6명의 학생을 지도하고 있는데 반해 외국 대학원에서는 지도교수 1명이 학생 2~3명을 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11년 중국 교육부 산하 81개 대학에서 새로 개설한 박사과정이 1019개에 달하며, 그 중 한 대학은 신규 박사과정 커리큘럼을 60개나 개설해 박사과정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렇듯 대학원 학위를 소지한 고위학력자가 2003년보다 2배이상 많은 58만여명으로 증가했지만 이들의 취업 전망은 낙관적이지 않다. 2009~2011년 3년연속으로 대학원 졸업자의 취업률이 학사학위 졸업자 취업률을 밑돈 것.

이에 맹목적인 대학원생 늘리기를 멈추고 소중한 교육자원을 대학원생 교육이 아닌 기초교육에 투자해야 한다는 비판이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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