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폭우로 ‘오렌지’ 경보…최소 10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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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7-22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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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문정빈 인턴기자=집중강우가 흔치 않은 중국 베이징에 61년만의 기록적 폭우가 내려 최소 10명이 사망하고 6명이 부상했다.

베이징시는 21일 오후(현지 시각) 침수로 5200여명이 긴급 피난했고 셔우두(首都)공항은 항공기 230편의 운항도 취소됐다고 밝혔다.

베이징시에선 이날 오후부터 보기 드물게 장대비가 쏟아졌으며 22일 새벽 2시 강수량은 212㎜에 달했다고 신화통신(新華通訊)이 전했다. 이 수치는 지난 1951년 기상관측 기록을 시작한 이후 최대치다.

베이징시는 호우가 계속되자 4단계 경보 중 두 번째로 등급이 높은 ‘오렌지’ 경보를 내리기도 했다.

베이징시 전역이 물 폭탄을 맞았으며 특히 팡산(房山)구는 460㎜의 집중호우가 쏟아져 큰 피해를 입었다.

공항으로 연결되는 지하철과 15호선 지하철도 폭우로 운행이 지연되고, 곳곳이 침수돼 피해는 더욱 확산되고 있다. 교통경찰 7000여명과 119구 구급대 1381명이 340대를 동원해 교통이 끊긴 지역의 복구를 위해 나섰지만 강우량이 너무 많아 통제 범위를 벗어났다.

이날 호우로 베이징 공항에선 475편의 항공노선이 결항됐다.

베이징은 연평균 강수량이 600∼800㎜로 비교적 건조한 지역에 속하며 이에 따라 배수시설 등이 잘 갖춰져 있지 않아 호우에 취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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