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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급등락장서 1개월 연속 산 종목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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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7-22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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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J오쇼핑 23일 연속 순매수... 스카이라이프, 동일제지, 코스매스도 12일이상 연속 사들여

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낙관과 비관이 혼재하는 가운데 기관이 23거래일 연속 사들이는 종목이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는 이달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5000억원, 개인이 1900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으나 기관이 1조5000억원의 순매수로 쏟아지는 매도 물량을 받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관투자자는 CJ오쇼핑 주식을 지난 6월 20일 이후 7월 20일까지 총 23거래일 연속 순매수해 총 20만6002주를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주가상승률은 11.65%다. 또한 기관은 올해 138거래일 가운데 87거래일을 CJ오쇼핑 주식을 순매수했다. 이러한 기관의 사자세는 하반기 CJ헬로비젼의 상장에 대한 기대감과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됐기 때문이다.

남옥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CJ헬로비젼은 시장점유율 기준 국내 1위 SO업체로 작년 매출 5819억원, 순이익 764억원을 기록했다"며 "CJ헬로비젼의 상장 시기는 올해 연말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예상 시가총액은 1조~1.3조원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CJ헬로비젼 상장 시 CJ오쇼핑의 최대주주 지분 53.9%의 가치는 현재 장부가 4010억원을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CJ헬로비젼은 지난 6월 29일 한국거래소에 주권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했다.

CJ대한통운의 경우도 지난달 26일 이후 19거래일째 기관들의 순매수가 이어졌다. 이 기간 CJ대한통운은 15.80%의 주가 상승을 보였다. 이는 지난해 CJ그룹이 인수하면서 CJ GLS와 시너지 효과로 국내 시장 경쟁력이 강화됐기 때문이다.

신민석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CJ그룹 편입으로 그룹내 주력 자회사 성장이 기대되며, 장기적으로 해외 인수합병(M&A)을 통해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상반기 영업실적까지는 그룹사 편입으로 프로세스 정비를 위해 수익성 개선효과는 미미했지만, 4분기부터 라인 통폐합 효과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3분기 영업이익은 328억원이 예상되며, 편입효과가 가시화되는 4분기는 368억원으로 영업이익이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외에도 스카이라이프를 14일 연속 사들였으며 이 기간 주가는 13.60% 올랐다. 동일제지와 코스맥스도 12일 연속 순매수했으며 이 기간동안 각각 25.30%, 15.81%의 주가 상승률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증시가 특별한 악재와 호재 없이 수급에 의한 등락이 거듭되고 있다며 단시일내 시장에 강한 모멘텀이 형성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당장 강한 방향성은 아니더라도 박스권 상단으로 움직이기 위한 일부 긍정적 신호는 관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정유정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투자자들의 낙관·비관심리 지수를 보면 다소 개선되는 양상이 나타났다"며 "그간 비관론 증가와 낙관론 감소로 투자심리가 악화돼 안전자산 선호 흐름이 나타났는데, 최근 흐름을 보면 비관론은 더이상 증가하지 않고 낙관론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최근 글로벌 펀드 플로우에서 신흥국 주식에 대한 유출세가 중단된 점에서도 확인됐다"며 "물론 낙관론의 확산속도나 위험자산 선호로의 흐름에 조심스러운 감은 있으나 과거 대비 개선신호가 보인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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