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대변인 요아브 모르데차이 준장은 22일(현지시간) 현지 TV 인터뷰에 출연, “시리아 정부군의 사기가 떨어져 대규모 탈영이 발생했다”면서 “하지만 아직 다마스쿠스에 남아있는 아사드 대통령에 충성을 바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8일 다마스쿠스에서 시리아 국방장관을 비롯한 군 수뇌 4명이 반군의 폭탄테러에 사망한 이후 아사드 대통령의 소재에 관심이 쏠렸다. 당시 아사드는 폭탄공격 사건 이래 공석에 나오지 않고, 다만 국영TV가 신임 국방장관 취임식에 참석한 그의 모습만 방영했을 뿐이다.
이런 가운데 시리아군이 민간인을 상대로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주장과 관련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미국 폭스TV 시사 프로그램에 출연해 “아사드 정권이 붕괴하면 시리아의 화학무기와 미사일이 레바논 극단주의 이슬람 무장단체 헤즈볼라 수중에 넘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그는 아사드 정부가 무너질 것이라며 “정권교체보다 시리아 무기가 무방비 상태로 방치되는 ‘정권 붕괴’를 더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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