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에 편입된 30대 기업의 3분기 수익성장률이 1~1.5%에 그칠 전망이다. 이는 올해 초 전망됐던 4~6%보다 낮아진 수치로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저수준이다.
컨버즈이엑스그룹의 니컬러스 콜라스 시장 전략가는 “올해 하반기부터 글로벌 경기침체와 미국의 경제 불황의 단계로 급속도로 진입하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대기업들이 2분기 수익을 발표하면서 이들의 수익 전망은 최근 몇주새 악화됐다. 저조한 수익전망은 감원 등 비용 삭감을 초래할 수 밖에 없다. FT는 이로인해 실업률은 더욱 오르고 전반적인 미국의 경제 기반도 악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전문가들은 올해 4분기 대기업 수익이 전년대비 3.9%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달러 약세로 인한 수출 호조로 수익이 나아질 것이란 분석이다. 최근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3적 양적완화를 취할 것이란 기대로 현금과 배당정책을 가진 대형주들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주 다우존스 우량주 7개종목은 지난달 초부터 7% 이상 상승하며 52주만에 최고가를 경신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여전히 대규모 현금을 보유한 기업들에 관심을 가진다고 분석했다. 개리 골드버그 금융서비스의 올리버 퍼스치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경제성장이 느리지만 자금사정이 괜찮은 기업들은 많이 남아있다”며 “수익은 기대만큼 좋지 않지만 매우 실망할 수준은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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