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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충격’ 제주올레길, 도보여행 안전수칙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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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7-23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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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유지승 인턴기자= 제주 올레길을 걷던 40대 여성 관광객이 살해된 충격 속에 사단법인 제주올레가 도보여행 안전수칙을 발표했다.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은 23일 오후 제주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성 올레꾼을 흉악 범죄로 잃어버린 비극적인 사고가 발생한 데 대해 고인을 지켜주지 못한 비통함을 잊지 않겠다”며 “이번 범죄 발생을 계기로 더욱 안전한 올레길 도보여행 안전수칙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먼저 유사 사건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혼자 여행하는 올레꾼들을 대상으로 각 코스 시작점 출발 시간을 오전 9시로 맞춰 함께 걷기를 당부했다.

특히 여성 혼자 여행 시 가능하면 여성 전용 또는 검증된 숙소를 이용하고 여름철에는 오후 6시, 겨울철에는 오후 5시 이후 걷기를 자제하도록 했다.

통행이 뜸한 비인기 코스를 불가피하게 혼자 걸을 때는 제주올레 콜센터(064-762-2190)로 연락하고, 수시로 자신의 위치와 안전 여부를 가족이나 지인에게 알릴 것을 당부했다.

또한 사전에 올레 코스 정보를 충분히 확인해 가파른 계곡이나 절벽 등 위험한 곳은 탐방을 피하도록 했다.

향후 관련 기관과 협의를 통해 올레길 CCTV 설치와 순찰 강화 등 별도의 대책도 마련할 방침이다.

서 이사장은 “지난 6월부터 협의가 진행 중인 ‘올레길 도보 순찰’ 제도도 조속한 시일 내에 협의를 마치고 시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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