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26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2012 상반기 경영실적 컨퍼런스 콜을 갖고, 이 기간 전 세계시장에서 총 218만2768대를 판매, 42조1051억원의 매출과 4조784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내수 판매는 4.6% 감소한 32만7963대였으나 국내생산 수출(66만3637대), 해외생산 현지판매(119만1168대) 등 전년동기대비 14.9% 늘어난 185만4805대를 해외 시장서 판매하며, 전체적으론 11.5% 늘었다. 전체 대비 내수 비중은 처음으로 15%대로 낮아졌다.
전체 판매 증가에 따라 매출액은 9.9%, 영업이익 역시 21.0% 늘었다. 그 밖에 당기순이익은 4조998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9.5% 늘었다. 차량 플랫폼 통합 등 원가절감 효과로 영업이익률은 전년동기대비 1.1%포인트 늘어난 11.4%였다.
2분기 실적만 보면, 매출액은 9.2% 늘어난 21조9402억원, 영업이익은 17.7% 늘어난 2조5203억원, 당기순이익도 10.4% 늘어난 2조5467억원이었다.
이어 “이 같은 위기를 내실경영을 통해 새 도약을 기회로 삼는다는 계획”이라며 “올해 중국 3공장 및 브라질 공장 가동으로 인한 생산확대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안정적 품질경쟁력 확보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연비경쟁력을 갖춘 중소형 모델과 친환경차 개발에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여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원희 현대차 재경본부장(부사장)은 이에 대해 “올 11월 준공하는 브라질 공장에서 연간 생산하는 15만대(올해 2만대)를 비롯, 현지 시장서 20만대 이상은 충분히 판매할 수 있다고 예상한다. 또 8월 가동하는 중국 공장에서는 신형 아반떼와 싼타페, 향후 아반떼~쏘나타 중간 급의 차량을 생산할 계획(연간 30만대)”이라고 했다.
또 “상반기 견고한 실적을 바탕으로 올해 목표를 초과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내년까지 통합 플랫폼 비율을 90%로 높이는 등 원가절감 노력과 브랜드 고급화를 추진함으로써 영업이익률도 높이겠다”고 했다. 현대차는 앞선 올 1월 올해 글로벌 판매목표를 전년대비 5.7% 늘어난 429만대로 잡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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