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는26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2분기 기업설명회를 열고 2분기 6조9104억원의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6조470억원 대비 14.3%, 전분기 6조1836억원 대비 11.8%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255억원 적자로 전년동기 483억원 적자 대비 47.2%, 전분기 1782억원 대비 85.7% 축소됐다.
2분기 LCD 면적기준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6% 증가한 855만 평방미터를 기록했다. 매출액 기준 제품별 판매 비중은 TV용 LCD 패널이 49%, 모니터용 패널이 17%, 노트북PC용 패널이 14%, 태블릿PC용 패널이 10%, 모바일용 및 기타 패널이 10%를 차지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분기 스마트기기용 고해상도 광시야각(AH-IPS), FPR 3D 등 차별화된 기술을 바탕으로 수익성이 높은 고부가가치 제품군의 판매 비중을 확대해 매출액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수익성도 개선돼 사실상 영업 흑자를 달성했지만, 미국 민사 소송 관련 충당금 2000억원의 반영으로 인해 최종적으로는 소폭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대표는 “2분기 LG디스플레이는 기술적 경쟁우위를 기반으로 호전된 수익성을 보여주었다”며 “차별화 기술이 채용된 고부가가치 스마트 기기용 패널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기존의 6세대 라인 일부를 LTPS 라인으로 전환 투자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향후에도 대형 OLED TV에서도 시장을 선점하는 등 차별화 제품을 통한 경쟁우위 확보에 집중할 것이며, 이러한 실력을 바탕으로 3분기 실적을 비롯해 지속적으로 수익성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호영 LG디스플레이 CFO(부사장)은 “3분기에는 글로벌 경기의 불확실성으로 시장 수요 성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으며 가격은 제한적인 범위 내에서 등락을 반복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자사의 경우 계절적 수요 증대로 인해 출하량은 2분기 대비 한자릿수 중반 %대 증가하고, 가격은 안정세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아울러, 고부가 프리미엄 제품 비중이 더욱 확대되면서 수익성이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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