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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책임경영 빛 발했다”…SK하이닉스 4분기만에 흑자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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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7-26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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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오른쪽) SK그룹 회장이 SK하이닉스 청주공장을 방문해 낸드플래시를 생산하는 M11라인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최태원 회장의 ‘SK하이닉스’가 4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반드시 하이닉스를 성공시켜 그룹의 성장축으로 키워나가겠다’는 최 회장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최태원 회장은 SK하이닉스 대표이사 회장 선임 이후 과감한 투자와 책임 리더십으로 하이닉스의 글로벌 성공스토리를 써내려가고 있다.

특히 대규모 투자와 빠른 의사 결정이 관건인 반도체 사업에서 최 회장의 ‘책임경영’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인 4조2000억원의 투자 결정도 최 회장의 결단으로 가능했다. ‘생계형’이 아닌 ‘성장형’ 기업으로서 기업 가치를 높이려는 신속한 의사 결정이 뒷받침된 결과다.

사업구조 역시 기존 D램 중심에서 모바일 D램·낸드플래시·CIS(CMOS 이미지 센서) 등으로 확대했다.

SK하이닉스는 모바일 솔루션 사업 비중을 현재의 40%에서 2016년엔 7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전체 투자금액 중 절반 이상을 낸드플래시에 투입하기로 했다. 낸드플래시 투자액이 2조원 이상으로 책정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또한 지난달 29일에는 청주 제3공장에서 낸드플래시를 주력 생산하는 M12라인 가동을 시작했다.

최 회장은 전략적 협력을 포함해 지난 6월에만 3건의 인수·합병(M&A)을 성사시키는 등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달 20일에는 미국의 컨트롤러 업체 LAMD를 2970억원에 사들였다. 이에 앞서 올 6월에 이탈리아의 낸드플래시 개발회사 아이디어플래시를 인수해 ‘SK하이닉스 이탈리아 기술센터’로 전환해 미국·일본·대만에 이어 유럽까지 글로벌 연구·개발(R&D) 거점을 4곳으로 확대했다.

또한 지난달에는 미국 IBM과 D램과 낸드플래시 등을 잇는 차세대 메모리반도체인 PC램 공동개발 및 기술 라이선스 계약를 체결하기도 했다.

회사 내부 경영에 있어서도 ‘하이닉스 끌어안기’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평소 ‘내가 회사고, 회사는 우리다’ 라는 ‘한솥밥, 한식구론(論)’을 펼쳐 온 최 회장은 국내외 현장을 직접 돌며 SK하이닉스 임직원들과의 적극적인 스킨십 경영 행보를 보이고 있다.

최 회장은 지난 2월 중국 우시(無錫)의 하이닉스 사업장을 방문한 데 이어 경기 이천과 충북 청주의 공장을 잇따라 방문했다.

또한 지난 3월 출범식과 6월 SK하이닉스 청주 제3공장 M12 준공식 후 열린 ‘해피 토크 오픈 이벤트’를 직접 제안해 200여명의 임직원들과 맥주파티를 벌이는 등 격의없는 소통을 나누기도 했다.

특히 그는 국내·외 현장을 방문할 때마다 “하이닉스가 행복할 때까지 어떤 역할도 마다하지 않고 직접 뛰겠다”·“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개인적으로 뿐 아니라 SK그룹이 지원하겠다”며 회사와 임직원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내고 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올 상반기에는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해외업체 인수합병 등 본격 성장을 위한 기반을 더욱 강화할 수 있었다”며 “최 회장의 책임경영에 따른 결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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