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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광주, 민주-부산…여야, ‘적진’ 앞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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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7-26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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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당 취약지역서 합동연설회 개최

아주경제 김봉철 김유경 기자=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대선주자들은 26일 양당의 불모지인 광주와 부산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새누리당 후보들은 계속되는 ‘박근혜 때리기’ 속에 호남표심을 잡기위해 각종 공약을 제시하며 치열한 구애경쟁을 펼쳤다.

박근혜 후보는 이날 광주 염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광주·전남·전북지역 합동연설회에서 “호남, 과거 한반도의 곡창이었던 호남을 키워 대한민국 미래의 곳간을 만들겠다”면서 △광주 복합 문화산업단지 육성 △남해안 관광벨트 △목포~부산 철도고속화 △새만금 3대 현안 완성 등을 약속했다.

김문수 후보는 광주가 ‘민주주의 성지’임을 겨냥, 노동자 출신과 민주화운동 경력 등을 어필했다. 김 후보는 부인과 함께 무대에 올라 “제 처가가 순천으로 저는 호남의 사위”라며 “대통령되면 KTX 조기완공, 대중국 관광물류산업전진기지 건설 등 전국적으로 가장 낙후된 호남에 대한 특별한 국가적 지원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임태희 후보는 4·11 총선에서 호남 30개 지역구 중 13곳을 무공천했던 점을 거론, 표심을 자극했다. 임 후보는 “이런 식으로 공천 해 놓고 이제 와서 정치의 중심으로 키워준다, 지역 개발해준다 등 무슨 말을 한 들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면서 “당을 위해 애쓰신 분들, 당을 위해 힘쓰신 분들의 공천을 위해서 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태호 후보는 “노무현 대통령이 경남지사가 ‘엑스포 유치에 왜 그리 열성이냐’고 했다”면서 경남도지사 시절 여수엑스포 유치를 위해 뛰었고, 전남과 손잡고 남해안특별법을 통과시켰던 경험을 내세웠다.

안상수 후보는 △전북에 프로야구 제10구단 유치 △남해안 관광사업 육성을 제안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김두관·손학규 등 이른바 ‘빅3’는 이날 새누리당 강세 지역인 부산에서 ‘민주화’와 ‘포스트 노무현’을 앞세워 PK(부산·경남) 민심 공략에 나섰다.

문 후보는 부산 해운대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부마항쟁, 6월 항쟁,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역사의 물줄기를 바꾼 곳은 부산”이라며 “노무현 대통령은 부산·경남에서 민주당의 뿌리를 내리기 위해 온 몸이 부서져라 싸웠다. 미완으로 남은 노 대통령의 꿈을 이루고 싶다”고 호소했다.

김두관 후보도 “남의 이름을 팔지 않고, 역사적 사명과 민주주의를 위해, 과감히 도전하는 것이 진정한 노무현 정신이다. 국민 위에 군림하는 공주 박근혜를 국민 아래서 국민을 섬기는 제가 확실히 잡겠다”고 역설했다.

손학규 후보는 “사람 사는 세상을 열고자 했던 노무현의 가치, 특권과 반칙 없는 사회를 열고자 했던 노무현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면서 “저 손학규는 ‘저녁이 있는 삶’으로 사람 사는 세상, ‘정의로운 민생정부’로 특권과 반칙이 없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 정세균 ‘경제’, 김정길 한미 FTA 폐지 등 ‘선명성’, 김영환 ‘과학’, 박준영 ‘정수장학회 사회환원’, 부산 출신인 조경태 후보는 ‘동남권 신공항’ 건설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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