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과 예술의 만남'..남극 쇄빙선 아라온호서 문학작가 레지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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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7-27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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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쇄빙선 아라온호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권영빈)와 극지연구소(소장 이홍금)는 31일부터 9월 12일까지 '쇄빙선 아라온호 승선' 창작 레지던스를 실시한다.

과학계와 예술계의 소통을 활성화하고 문학 작가들에게 새로운 창작의 영감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레지던스는 남극 및 북극의 결빙지역을 포함한 전 세계 대양역에서 극지 및 해양 연구활동을 수행하는 한국 최초의 쇄빙선 아라온호에서 약 45일간 문학 작가가 승선하여 과학자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창작활동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에는 부산에서 활동 중인 아동·청소년 문학 작가인 한정기 씨가 승선한다. 한 작가는 그동안「플루토 비밀결사대」(비룡소), 「남극에서 온 편지」(비룡소), 「바다의 정글 산호초」(지성사), 「안녕, 여긴 열대바다야」(비룡소) 등과 같이 해양과 과학을 소재로 한 작품들을 꾸준히 발표해 왔다.

레지던스 기간 동안작가는 이번 프로그램의 멘토 과학자로 지정된 극지연구소 강성호 극지기후연구부장의 안내를 받으며 취재 및 집필활동을 하게 된다.

작가는 귀국 후 레지던스를 통해 체험한 북극해의 생생한 생태계, 자연환경, 연구 현장, 연구원들의 다양한 일상 등을 바탕으로 작품을 완성하여 발표할 계획이다.

한정기 작가는 “국내 아동·청소년 문학의 대부분이 학교나 집을 무대로 성적이나, 가족, 친구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일상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것에 그동안 아쉬움을 느껴 왔다”고 말하며, “아라온호 승선 기회를 활용하여 바다와 극지를 소재로 한 스케일이 큰 해양 청소년 문학작품을 구상하겠다”고 밝혔다.

ARKO 권영빈 위원장은 “과학과 예술의 융합을 위해서는 과학자와 예술가가 스스럼없이 만나는 자리가 더욱 많아져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과학계는 문턱을 낮추고 예술가는 예술 특유의 자유로움으로 그 경계를 넘나들게 되면 새로운 상상력의 산물이 자연스럽게 흘러넘칠 것”이라고 말했다.

극지연구소 이홍금 소장은 “생소하게 느껴지는 극지 연구가 일반 대중에게 좀 더 쉽고 재미있고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는 컨텐츠가 되는 것이 예술을 통해 가능하다고 본다”라고 말하며, “극지연구소는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와 협력하여 국민들과 소통하는 새로운 홍보 콘텐츠 개발을 고민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지난해 시범 실시한 시각예술가를 위한 남극 세종기지 노마딕 레지던스 사업과 올해 신규 추진하는 아라온호 승선 창작 레지던스 사업을 바탕으로 과학계와 예술계가 함께 하는 다양한 소통 프로그램 및 창작 진흥사업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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