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는 27일(현지시간) 3억3000만 달러(3767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현존 레이저 유도 폭탄(GBU-28)을 뛰어넘는 초대형 벙커버스터를 개발해 20기 이상을 실전 배치했다고 전했다.
이 신형 벙커버스터는 지하 군사시설 파괴용으로 사용 중인 GBU-28에 비해 중량이 6배나 큰 초대형 크기다. 탄두 폭발력도 5300 파운드(2.404t)에 달해 북한, 이란 등 견제에 용이하게 쓰일 것이라고 국방부는 예상했다.
마이클 돈리 공군장관은 이날 러시아 방송사 RT에 출연, “재래식 폭탄으로는 최대인 이것(벙커버스터)은 북한, 이란 등 미국의 눈엣가시 같은 ‘불량국가(rogue countries)’의 지하 핵시설을 최고 200피트(60.96m)까지 뚫고 내려가 파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운반 수단으로 최대 두 발을 탑재할 수 있는 개량형 B-52 폭격기가 선정됐다.
하지만 RT는 미 공군이 과연 최신형 벙커버스터를 사용할지 아니면 단순히 위협용인지는 좀 더 두고 볼 일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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