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김영환 전기고문 사실로 확인”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2-07-27 15:17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27일 “김영환 씨를 통해 확인한 결과 (중국에서) 전기고문을 당했다는 것이 사실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 씨는 전기고문, 유재길 씨는 누워서 못 자게 했던 것으로 확인됐고, 나머지 두 사람에 대해선 이야기 하지 않으려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 씨가 전기고문이 너무 고통스러워 비명을 질렀고 (함께 체포된 일행 중) 다른 방에서 비명소리를 들었다는 사람이 있다”고 덧붙였다.

또 “김 씨는 전기고문 외에도 몇 가지 다른 고문을 당했다”면서도 구체적 고문의 종류는 “피해자의 고통을 가중시키는 것 같아 물어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더 충격적인 것은 외교부와 정보당국이 사전에 이를 다 알고 있었으면서도 한중 외교마찰이 부담스러워 조용히 처리하려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외교부가 사실관계가 확인되면 중국 측의 사과 등을 요구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중국정부가 시인하면 공식 대응한다고 한 것인데 시인하지 않으면 공식대응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런 태도는 북한이 천안함 문제를 시인하지 않으면 대응하지 않겠다는 말이나 일본군에 의한 정신대 문제도 일본군 당사자가 시인하지 않으면 대응하지 않겠다는 말과 똑같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의 한중관계는 한국전쟁 직후 한미관계처럼 불평등하고 굴종적인 관계이고 중국은 반문명적 국가에서 문명적 국가로 변하는 과도기적 상태”라며 “국민들은 한중관계가 불편해져도 정부가 당당한 목소리를 내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