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 中 농민, 2년간 인력거 끌고 16개국 횡단해 런던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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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7-2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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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효인 기자 = 중국의 한 농민이 인력거를 끌고 2년간 16개국을 횡단해 올림픽이 열리는 런던까지 도착해 화제가 되고 있다.

중국 장쑤성(江蘇省) 출신 천관밍(陳冠明)씨는 26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횡단에 나선 이유에 대해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당시 중국을 횡단했던 그에게 영국 언론이 런던 올림픽에도 와달라고 해 약속을 지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천씨는 이어 “이 여행 전에는 중국 밖을 나가본적이 없지만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들을 응원하고 올림픽 정신을 세계에 알리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그가 타고 온 인력거 안에는 파리 에펠탑,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페트로나스 트윈타워 등 세계 유명 관광지에서 찍은 기념사진들로 가득했다.

그는 “특히 여행 중 태국에서 홍수와 터키에서의 폭설등과 같은 최악의 상황에도 세계 곳곳에 있는 화교들과 지인들이 도움으로 무사히 런던 땅을 밟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그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위해 한 두 달 뒤 배를 타고 미국과 캐나다, 브라질에 가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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