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지난 5월12일 통합진보당 운영위원회 회의 도중 의사장석으로 뛰어들어 조준호 전 통진당 공동대표의 머리를 잡아당긴 20대 여성 박모(24)씨가 27일 경찰에 자진 출석했다.
서울지방경찰청 형사과는 폭력 혐의로 체포영장이 청구됐던 박씨는 이날 오전 11시께 변호사와 함께 자진 출석,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에서 박씨는 폭행사건 당시 조준호 전 공동대표의 머리채를 잡아 당긴 것은 우발적으로 벌어진 일이었다고 진술했다. 이에 경찰은 박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또 박씨는 경찰에서 "언론에 보도가 나오자 불안해서 한 달 반 동안 전국을 돌아다녔다"며 "사과하고 처벌받을 마음이 있어 출석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당시 사전 모의를 통해 조직적으로 의사 진행을 방해한 것은 아니었다"고 진술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한편 경찰은 중앙운영회 폭력사태에 연루된 박씨 등 2명이 조사에 응하지 않자 체포영장을 발부받고 소재를 파악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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