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 보고서에 따르면 2012·2013년 스페인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각각 –1.7%와 -1.2%로 예상보다 심각하다.
앞서 스페인 정부는 올해 말까지 재정적자를 줄이겠다는 목표를 잡아왔다. 이는 국내총생산(GDP)의 6.3%로 내년에는 4.5%가 목표였다.
하지만 IMF는 유로존 내 전반적인 경기부진과 정부의 긴축정책 실패로 스페인의 시장 위축이 심화되고 있다며 유로존의 은행 구제 금융 프로그램에도 불구하고 재정난 해결이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유로존 17개국은 지난 20일 스페인 은행권에 대해 1000억유로 규모의 구제 금융을 승인한 바 있다.
최근 스페인의 국채 차입비용은 7%를 넘은 상태다. 이에 전문가들은 전면적인 금융구제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그리스와 아일랜드, 포르투갈 등을 구제금융으로 몰아넣은 수준으로 치솟았기 때문이다.
IMF 측은 “스페인 정부는 국채시장 안정화를 위해 지난달 EU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금융개혁을 신속하게 이행하고 유럽 공동의 금융·재정협정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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