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대선주자, '정권교체' 궤는 함께…문재인 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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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7-28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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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예비 후보 경선에 참여한 민주통합당대선주자들이 ‘참여정부 실패론’을 앞세워 정권 교체에 대한 지지 호소에 나섰다.

28일 문재인 상임고문을 비롯한 손학규 김두관 후보 등 민주통합당대선주자들은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대선 예비경선 합동연설회에서 새누리당 집권 저지 및 참여정부에 대한 설전이 오고갔다.

문재인 상임고문은 이날 “정권 교체를 꼭 이루겠다”며 “부족했던 점은 제대로 성찰해야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있다. 나는 누구보다 더 무겁게 성찰해야 할 위치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고문은 “성찰은 우리 모두가 함께 해야 하는 것이지만, 저는 누구보다 더 무겁게 성찰해야 할 위치에 있다”면서도 “양극화, 비정규직 대응 부족 등의 문제점도 있었지만 참여정부는 총체적으로 성공한 정부”라고 언급했다.

5년 전 ‘참여정부가 무능하다’는 세간의 목소리에 대해 그는 “민주정부 10년의 자긍심을 잃은 채 선거에 임해 참담하게 패배했다”며 “당내 선거에서 이기는데 급급해 5년 전 (과오를) 되풀이해서는 안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부족한 점도 있으나 민주정부 10년 우리나라가 정상적인 국가가 됐다는 점에 대해서는 자부했다.

“경제, 안보도 민주정부 10년이 이명박 정부보다 훨씬 잘했다”고 말한 문 고문은 참여정부의 정신을 이어 가장 먼저 책임을 다하는 자세로 임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특히 남북 관계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되면, 정전 60주년이 되는 내년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고 항구적인 한반도 평화 체제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취임 첫해에는 6·15 기념일을 전후해 남북 정상회담을 열고 10·4 공동선언에서 합의한 남북 간의 다양한 경제 협력 사업에 착수한다는 게 문 고문의 플랜이다.

반면 손학규 후보는 앞서 “정권을 빼앗긴 데 대해 책임있는 세력이 제대로 반성도, 성찰도 하지 않고 있다”며 “‘참여정부는 총체적 성공’이라고 억지를 부리고 있다”고 문 고문을 질타했다.

민생실패, 대선실패, 지난 4월 총선실패를 불러온 무능·무반성의 3패 세력 패권 정치라는 주장에서다.

김두관 후보는 “공천을 엉망으로 해 총선을 망친 당내 패권세력을 비판했을 뿐”이라며 “반칙과 특권에 싸워온 김두관이 노무현 정신의 진정한 계승자”라고 강조했다.

정세균 후보의 경우는 “불통, 독선, 잘못된 역사관과 기회주의 대명사인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패배시켜야 한다“면서 ”민주당의 정체성이 확실한 준비된 후보가 박근혜 허상을 압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외에도 김영환 김정길 박준영 조경태 후보 등은 사력을 다해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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