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중국증시 이슈&진단> 바닥론 대세. 좋은 주식을 싸게 살 수 있는 기회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2-07-30 07:45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지난 7월 26일 중국 증권시장은 금년 들어 새로운 기록을 찍고,그동안 3년간 걸어온 길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이날 중국증시는 금년 상하이 종합지수의 최저점 3132포인트(1월 6일)가 무너지고 이어서 3년(40개월)이래 신저점을 기록하였다.

금년들어 중국증시는 연초 이후 3월 말 까지 10% 이상 지속 상승하여 반등에 성공하는 듯 하였다.하지만 양회(兩會)가 끝나고 이어진 강경한 부동산 억제정책,삼공경비(三公經費) 사정 회오리 바람으로 중국증시는 다시 철퇴를 맞았다.이후 불확실성속에 3개월 연속 하락의 길을 걷다가 이제는 연초의 반등을 모두 반납하고 제자리로 간 셈이다.

현재 중국 증시 투자자들은 회생의 날을 기다리다 못해 신경쇠약에 걸려 쓰러질 지경이다.중국증권 당국은 과연 이제 어떤 카드로 무너지고 상심한 개미(散户)들의 마음을 달랠수 있을 것인가? 소비자 물가지수가 간만에 최저로 내려가고,2번의 금리인하가 취해졌지만 시장에서는 약발이 전혀 먹히지 않는다.

중국증시는 현재 심한 독감에 걸린 상태이다.독감의 바이러스는 외부로부터 날아와 감염되었지만 치료는 내부적으로 해결해야 한다.소비진작,부동산 억제,금리 및 지준율 인하 등으로 처방해보지만 신통치가 않다. 몸이 이미 쇠약하여 왼만한 처방으로는 효과가 없다.그저 현재로서는 몸을 더 축내지 않고 스스로의 자생력이 생길 때 까지 시간을 두고 기다릴 따름이다.

최근WIND통계에 의하면 중국 증권시장은 7월 26일 기준,양시장 주식 평균가격이 10.41위안, 주가수익비율(PER)은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비슷한 11배이며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이하인 기업이 속출하고 있다.이미 302개가 역사적 신저가를 기록하였으며 이는 A주 전체의 13%를 차지했다 한다. 7월 27일 기준 10위안(약 180원) 이하의 주식이 1391개로 전체의 58.5%, 20위안(약360원) 이하 주식은 2140개로 전체시장의 88.6%나 차지하고 있다.모든 지표에서 중국 주식시장이 싸구려 시장으로 평가절하 되어가고 있다는 증거이다.

대표적인 예로 메이저 5대 은행인 공상은행(工商銀行,601398),중국은행(中國銀行,601988),농업은행(農業銀行,601288),건설은행(建設銀行,601939), 교통은행(交通銀行,601328) 주가가 모두 5위안 아래이다.이 외에도 최고 통신회사인 중국렌통(中國聯通,600050) 3.72위안,최대 건축회사 중국건축(中國建築,601668) 3.14위안,최대항공사 중국궈항(中國國航,601111) 6.0위안,최대 원양상선사 중국원양(中國遠洋,601919) 4.40위안이다.또한 중국증시에는 최저가인 2위안 아래 주식이 6개 있는데 이중에는 한국의 삼성전자 규모에 버금가는 유명 전자회사인 징동팡(京東方,000725),TCL그룹(TCL集團,000100)도 포함되어 있다.

최근 중국주식의 신저가 행진은 우리에게 의미하는 바가 크다.중국펀드가 광풍을 불던 2007년 많은 투자자들이 유명 펀드회사의 GO,GO!라는 말만 믿고 중국증시(홍콩펀드)에 막차를 탔다가 모두가 전사자로 장열히 산화한 적이 있다. 한국증시의 경우 작년 최고지수를 기록하였다.작년의 경우 세계경기가 중병에 걸렸는 데도 불구하고 이러한 성적을 거두었으니 한국증시에 투자한 사람은 현명한 선택을 한 셈이다.하지만 증시의 사이클은 순환하고 반복한다.앞으로는 중국에서의 성공을 눈여겨 볼 만하다.시대가 영웅을 만들 듯 증시에서도 시대가 고수를 만든다.바야흐로 중국에서 그런 시대가 오고 있다.길은 다양하다.각 자가 맞는 방법을 선택을 할 뿐이다.

장사하는 상인의 가장 중요한 기본 원칙은 누구나 아는 “싸게 사서 비싸게(제 값에) 파는 것”이다.주식도 분명히 품질과 가격이 존재하는 엄연한 상품이다.앞으로 중국 증시에서 원하는 '뚱시(東西 :중국어의 물건이란 뜻)'를 가장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기회가 확실히 오고 있다고 본다.그동안 우리가 준비해야 할 것은 물건과 가격을 제대로 볼 줄 아는 안목을 키워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장바구니를 들고 시장의 원리를 이해하고 체험하기 위해 시장구경을 자주 가야 할 것 같다.
베이징= 간병용 ,발해증권 투자상담가,본지 객원기자(kanhmc@hanmail.net)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아주NM&C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