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니 전 부통령은 ABC방송과의 29일(현지시간) 인터뷰에서 “올해 공화당 대선후보인 미트 롬니가 이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체니의 이같은 발언은 롬니의 부통령 후보 선택이 임박한 상황에서 적지 않은 파장을 불러오고 있다.
페일린은 이번 대선에 출마하지는 않았지만 4년전 부통령 후보로 출마하며 얻은 인기를 바탕으로 여전히 워싱턴 정가의 ‘큰 목소리’로 여겨지고 있다. 올초까지도 ‘페일린이 늦게라도 출마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돌 정도로 그녀의 일거수 일투족이 언론과 공화당의 관심이었다.
체니는 “페일린은 정치 경험이 충분하지 않았기 때문에 준비된 대통령을 뽑는 시험을 통과하지 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즉 단지 주지사 경력만 갖고는 대선 후보로 나설 수 없다는 그의 분석이다.
부시 전 대통령도 지난해 페일린을 대통령 후보로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밝히는 등 그녀는 전직 정부통령에게 모두 인기가 없는 ‘수모’를 당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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