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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銀, “中 인건비 4년 뒤 美 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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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7-30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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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년간 3배 증가 <br/>캄보디아 인건비, 中의 절반에 불과<br/>전문가 “생산성 증가로 제조업 투자 줄진 않을 것”

아주경제 김효인 기자 = 최근 프랑스 투자은행 내틱스 은행이 중국의 인건비가 4년뒤 미국을 추월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30일 롄허자오바오(聯合朝報)가 보도했다.

내틱스 은행은 6월 발행한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힌뒤 중국의 인건비 수준이 5년 후에는 유럽을, 7년 후에는 일본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지난해 8월 보스턴 컨설팅 또한 “2015년에 중국 제조업의 인건비는 미국 일부 지역의 노동비와 맞먹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중국의 최저인건비는 지난 10여년간 지속적으로 상승해왔다. 중국 정부가 16개 성·시의 올해 상반기 최저 임금은 전년대비 평균 19.7%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베이징(北京)의 경우, 최저임금은 2001년 435위안에서 올해 1260위안으로 약 3배 정도 증가했다.

이처럼 중국 내 많은 해외 기업들은 인건비 부담이 커지면서 중국 내 공장을 폐쇄하거나 타 지역으로 옮기고 있다.

실제로 프랑스 AFP통신에 따르면 아디다스 공장을 기준으로 중국은 한 달 임금이 2000위안(한화 약 35만원)인데 반해 캄보디아는 절반수준인 836위안(한화 약 15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디다스는 21일 중국 내 직영 공장의 폐쇄계획을 밝혔으며 미국 기술 대기업 NCR이 오는 2014년 중국 공장을 미국 조지아주로 옮길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비록 중국의 인건비가 상승해 기업부담은 증가했지만 지난 3년간 생산성이 급격히 올라 해외 기업들의 제조업 투자가 큰 폭으로 감소하진 않을 것” 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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