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서울 일반 중·고교 원어민 교사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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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7-30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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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성대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내년 2월까지 서울 중·고교에 배치된 원어민 영어보조교사를 전원 감축할 방침이다.

30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오는 8월까지 고교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180여명 중 서울 국제고와 과학고 등 영어 중점학교 10곳에 필요한 인원 20~30명을 제외하고 모두 감축하기로 했다.

또 중학교 원어민보조교사는 전체 264명 중 260명이 오는 8월 계약이 만료되는 것을 계기로 나머지 64명에 대해서도 내년 2월까지 점차적으로 줄어든다. 영어 중점학교에서 일할 4명은 제외된다. 초등학교에 소속된 원어민 보조교사는 이번 감축 계획에 포함되지 않는다.

이번 조치는 원어민 보조교사가 기초 회화 중심의 초교 수업에서는 성과가 좋지만 독해·문법 비중이 커지는 중·고교에서는 효과가 떨어진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1월 서울시의회에 “2013년도 2월부터 점차적으로 줄여나가겠다”고 밝혔지만 시의회가 고교 원어민 교사 채용예산 44억원 전액과 초·중학교 예산 49억원 등 관련 예산을 대폭 삭감하면서 원어민 교사 퇴출 조치가 더욱 빨라졌다.

자치구가 자체 예산으로 원어민 보조교사를 고용하는 경우는 이번 조치와 별개로 교사 지원이 가능하다. 원어민 보조 교사는 서울시교육청 외에도 서울시(초 118명, 중 50명)와 자치구(초 121명, 중 36명 고 5명)가 별도로 고용해 학교에 지원한다.

원어민 영어 보조교사가 한국 체류를 더 원하면 복무·자료개발 실적과 수업 실기를 평가하는 심사를 거쳐 초교로 재배치한다.

원어민 교사 감축 계획에 대해선 찬반이 엇갈리는 상황이다.

찬성 측은 “초·중·고교 영어 교육 예산의 절반 이상이 원어민 교사 인건비로 들어가지만 교육 효과는 그에 미치지 못한다”고 주장한다. 원어민 보조교사가 기초 회화 중심의 초교 수업에서는 성과가 좋지만 독해·문법 비중이 커지는 중·고교에서는 효과가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다만 일부에서는 “영어 학원에 가서 원어민 수업을 들으라는 것이냐”라며 이번 조치가 관련 사교육을 부추길 수 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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