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의료기기 허가 '보청기' 최다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상반기 의료기기 허가 현황을 분석한 결과 업허가 299건·의료기기 및 체외진단분석기용시약의 허가는 1775건으로 지난해 상반기 보다 업허가는 23%, 의료기기 허가는 26% 늘어 각각 56건, 375건 증가했다고 31일 밝혔다.

우리나라가 고령화 사회로 빠르게 진입하고 있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의료기기에 대한 수요증가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의료기기업의 경우 제조업 허가가 161건, 수입업 허가가 138건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수입업의 증가율이 35.3%로 제조업증가율 14.2%을 크게 웃돌았다.

품목별로 보면 체외진단분석기용시약 허가 126건을 제외한 의료기기 허가(1649건)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은 보청기(112건)였다. 치과용 임플란트(51건), 일회용소프트콘택트렌즈(49건) 등이 뒤를 이었다.

국내제조 의료기기는 830건, 수입의료기기는 819건이 허가돼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국내제조 의료기기는 20.1%, 수입의료기기는 15.5% 증가했다.

식약청은 상반기 허가 추세로 볼 때, 올해 의료기기 허가는 3500건으로 지난해 2899건 보다 약 20%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