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학 졸업했더니" 시급 8달러에 빚 3만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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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7-31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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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미국에서 4년제 대학을 졸업한 앤드류 그랜키워츠는 시급 8.5달러(약 9000원)인 임시직에서 일하고 있다. 그랜키워츠는 봉급으로 생활비를 충당하기 빠듯한데도 3만달러(약 3385만원)의 등록금 대출금을 가지고 있다. 그나마 그랜키워츠는 같은 나이대에서 비교적 괜찮은 케이스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지난해 18~24세의 청년 고용률이 사상최저인 54%를 기록했다. 특히 16~24세의 실업률은 미국 전체 실업률의 두배인 16%를 넘는다.

젊은층의 실업난은 전세계적으로 심각하다. 젊은층 노동 인력 가운데 17%가 실직 상태다. FT는 전세계적으로 청년실업이 문제지만 미국의 청년들이 등록금 빚까지 떠안아 심각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한 청년들이 평균 2만5000만달러의 부채를 안고 있다. 연방정부 차원의 학자금 지원을 받은 미국인은 600만명에 육박한다.

FT는 이같이 심각한 취업난은 미국 장기적 경제성장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관측했다. 실럽률이 기록적인 수준까지 치솟은 가운데 학자금 채무까지 겹쳐 미국 청년층의 수입과 구매력은 크게 타격을 입었기 때문이다. 연방준비제도에 따르면 지난 2001년 이후 미국인 1인당 자산가치가 27% 감소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젊은 층의 취업난을 해소하기 위해 갖은 학자금 채무 변제 지원책을 내놓았지만 이렇다할 성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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