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에 따르면 권씨 등은 지난 2월 제천 A 대학에 근무하는 대학 설립자 아들 B(36)씨를 찾아가 가짜로 만든 B씨 아버지의 유언장을 보이며 유산의 30%를 내놓으라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수사결과 2006년 사망한 이 대학 설립자의 고향 후배인 권씨가 유산을 가로채기 위해 “대학 설립 전부터 나를 보좌해 온 권씨에게 유산의 30%를 나눠줘라”는 가짜 유언장을 만들어 사기행각을 벌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 이들은 B씨가 유산 분할을 거부하자 “유산을 나눠주지 않으면 아버지의 비밀 업무를 처리하면서 알게 된 대학의 비리를 폭로하겠다”고 협박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B씨는 유서에 쓰인 아버지 도장과 집 주소가 틀린 것을 확인하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 구속토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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