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간) KOC는 국제펜싱연맹(FIE)과 함께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신아람의 공동 은메달을 수여를 요청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실무적인 합의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먼저 KOC가 FIE와 공동 명의로 IOC에 요청하려면 FIE가 경기 운영에 잘못이 있었음을 인정해야 한다. 하지만 FIE는 이 부분에서 명쾌한 해법을 못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FIE는 신아람에게 특별상을 제안했고, 대한체육회는 이를 받아들인 상황이다.
체육회 관계자는 "FIE가 제안한 특별상을 수용한 것은 이를 바탕으로 IOC에 공동 은메달을 요청하기 위해서였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IOC에 은메달을 요구하려면 먼저 FIE에서 잘못을 인정해야 하는데 이 부분에 대한 최종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FIE가 잘못을 인정하더라도 IOC가 공동 은메달을 수여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사안이라서 성사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그럼에도 체육회는 신아람의 억울함을 풀어주기 위해 은메달을 추진중인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신아람은 지난달 30일 브리타 하이데만(독일)과의 여자 에페 준결승에서 심판과 시간 계측원의 실수로 역전패 당해 눈 앞에서 은메달을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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