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영국 중앙은행이 기준 금리를 사상 최저인 0.5%로 유지하기로 결정한 덕분에 비교적 낙폭이 적은 0.88% 내려 5,662.30로 장을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2.26% 내린 3,232.46으로,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도 2.2% 떨어진 6,606.09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ECB 결정에 영향을 직접 받는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는 IBEX 지수가 5.16% 폭락했고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 MIB 지수도 4.64% 하락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유럽 600 지수는 1.1% 내린 259.59로 마감했다.
유럽 은행업 지수는 6.2% 떨어졌고, 자동차 부문은 2.3%, 건설업은 2%씩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영국 정부가 완전 국유화를 검토한다는 보도가 나온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는 5.1%, 버클레이즈 은행 2.9%, 로이즈 금융그룹이 3.8% 미끌어졌고 보험사인 푸르덴셜도 2.9%로 하락했다.
나이트 캐피털의 로안 스미스 분석가는 “결국 드라기 총재가 책임을 정치인에게 떠넘긴다는 점에서 실망스럽다”며 “시장이 ‘모든 조치를 다할 것’이라는 발언에 걸었던 기대감이 실망으로 바뀌었다”고 지적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